안녕하세요.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아만다입니다.
이번 글은 중부아이윌센터 부모집단상담에 직접 참여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상담 프로그램과 운영 내용은 공식 안내를 함께 참고했고, 본문에는 부모로서 솔직하게 느낀 마음과 변화의 시간을 담아보았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작은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창밖의 풍경이 제법 초록빛을 띠기 시작했네요. 매일 아침 아이를 등교시키고 돌아와 자리에 앉으면, 가끔은 '오늘 하루도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지만, 솔직히 정답이 없어 참 어려운 숙제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미디어에 푹 빠져 지내는 걸 보고 있으면, 걱정이 앞서 자꾸 잔소리부터 나가게 되더라고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얼마 전 다녀온 마음 따뜻해지는 공간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문득 '나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
사실 저는 몇 달 전에 중부아이윌센터에서 진행했던 2박 3일 가족 치유캠프에 참여했었어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평소에 몰랐던 속마음도 확인하고, 오해가 풀렸던 그 시간이 참 오랫동안 잔상처럼 남더라고요. 물론 캠프 한 번으로 아이와 제 관계가 극적으로 180도 변한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아, 우리 아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한 번 더 멈춰 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상담치유팀 팀장님께 연락 한 통을 받았습니다. 캠프 이후에도 부모님들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이어지는데 함께해보지 않겠냐는 말씀이셨어요.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낯선 사람들 앞에서 꺼내는 게 어색하지 않을까?", "안 그래도 바쁜데 2시간을 낼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들 때문이었죠. 하지만 캠프에서 느꼈던 그 따뜻한 변화를 이어가고 싶어 큰맘 먹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모도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어요"
중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센터에 들어서니, 캠프 때 뵈었던 낯익은 부모님들의 얼굴이 하나둘 보였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하는 짧은 인사였는데도, 같은 고민을 안고 같은 시간을 보냈던 분들이라 그런지 금세 경계가 허물어지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상담치유팀 팀장님(예방교육팀장님)의 말씀이었어요. 강사님께서도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이셔서 그런지,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정말 살에 닿는 현실적인 경험담을 많이 들려주셨거든요.
특히 제 마음을 툭 건드렸던 한 마디는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어요"라는 위로였어요. 저는 아이랑 잘 지내보고 싶어서 말을 건넸다가도, 어느새 제 말투가 훈계로 변하고 아이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며 속상해하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부모님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그래요"라고 공감해 주시니, 저만 부족한 부모인 것 같아 자책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미디어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를 이해하는 것
이번 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아이들이 왜 그렇게 미디어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그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어요. 단순히 게임을 못 하게 막고 유튜브 시청 시간을 제한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그 속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지, 혹은 현실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거였죠.
상담 시간에 조심스럽게 저희 집 이야기를 꺼냈더니, 다들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 그리고 그 빈자리를 미디어가 채우고 있다는 불안감... 혼자 끙끙 앓을 때는 커다란 문제처럼 느껴졌는데, 함께 나누니 해결해야 할 '과제' 정도로 차분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일회성 특강으로 끝나지 않고, 8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부모들의 마음까지 살펴주려는 센터의 진심이 느껴져서 참 든든했습니다. 부모가 안정되어야 아이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죠.
'함께'라는 이름이 주는 커다란 위로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었습니다. 자녀 교육서를 아무리 읽어도 실전에서는 무너지기 일쑤잖아요. 그런데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 부모들과 대화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곁들이니 마음의 근육이 조금은 단단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꼭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 다들 비슷하구나" 하며 큰 위안을 얻을 수 있거든요. 솔직한 마음 하나만 가져가면 충분한, 그런 따뜻한 사랑방 같은 분위기였으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상담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얼마인가요?
A. 중부아이윌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부모집단상담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비용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Q. 낯가림이 심한데 집단 상담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A. 저도 처음에 그 부분을 가장 걱정했는데요. 강사님이 매우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시고, 억지로 이야기를 끌어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해주셔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는 시간이에요.
Q. 직장인도 참여 가능한 시간이 있을까요?
A. 이번 상담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됩니다. 주로 오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학부모님들께 적합한 스케줄이지만, 센터의 다른 프로그램이나 추후 일정을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매일 저녁 전쟁을 치르고 계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아이와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계실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위해 고민하고, 이런 정보를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은 충분히 좋은 부모님이라는 사실을요.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길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잠시 숨을 돌리며 다른 이들과 마음을 나누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전히 저도 아이와 투닥거리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절망하거나 자책하지 않아요. "나만 그런 게 아니지",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말해봐야지" 하는 작은 용기가 생겼거든요. 바쁜 일상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만은 너무 지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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